다이아몬드의 커팅 (Cut)
다이아몬드 커팅 은 최근들어 중요시 되고 있는데요.다이아몬드 원석은 그 자체로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저 투명하고 단단한 돌맹이일 뿐이죠. 다이아몬드는 컷(cut) 기술에 따라그 광채의 질이 달라집니다. 즉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은 커팅에 좌우됩니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은 커팅기술이 개발된 15세기 이후예요.
그 전에는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방법이 없었죠.가장 견고한 광물인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수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뿐이라는 발상이 그 해답이었어요. 요즘에는 레이저를 사용하게 됬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다이아몬드로 다이아몬드를 깎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연마 스타일에는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브릴리언트 컷, 스텝 컷, 믹스드 컷 등이 있어요.
브릴리언트 컷에는 라운드(Ronud), 오벌(Oval), 페어(Pear) 등이 있고 스텝 컷에는 에메랄드(Emerald) 등이 있습니다.
이 여러가지 연마스타일 중에서 다이아몬드의 광채를가장 살려주는 컷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브릴리언트 컷 중에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입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다이아몬드가 빛을 가장많이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커팅방법인 것이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완성되기까지수백 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다이아몬드의 빛나는 특성을 가장 잘 살려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호되고 가격면에서도 가장 비쌉니다. 그리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만 등급 감정을 합니다. 즉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컷 중에 다른 컷들은 등급이 없어요.
사실 다이아몬드 컷에 대해 4C에 포함시켜서 등급을 나누기 시작한 것도 10년 내외에 불과합니다. 2006년 전까지도 이 컷 기준이 4C에 아예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 감정서에는 캐럿, 투명도, 색상 등 다이아몬드의 자연적 기준만으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2006년 이전의 다이아 감정서에는 컷 등급이 없거나 Good등급으로만 표기되었기 때문에 만약 다이아를 재판매하시려면 재감정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컷의 품질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등급기준에 포함시키게 된 것입니다. 캐럿, 투명도, 컬러는 다이아몬드의 자연적 성질인 반면, 컷은 사람의 손에 의해 그 품질이 결정됩니다.
컷 등급은 다이아몬드를 가장 모범적으로 아름답게 빛나게 할 '엑설런트(Exellent)'부터 광채에 힘이 약한 '푸어(Poor)'까지 5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다이아몬드 컷 등급은Excellent - Very Good - Good - Fair - Poor 5단계입니다.
같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 하더라도 아주 미세한 컷의 차이로 광채가 달라지기 때문에 등급을 매겨 가격에 반영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더 광채가 나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 되는 거죠.
컷 등급의 기준을 비교하기에 앞서 우선 이해해야할 사실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부위별 명칭인데요.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다이아몬드는 총 58개의 면을 가지고 있는데요.이 면을 패싯(Facet)이라고 하며 각각 명칭이 따로 있습니다.
위쪽의 평평한 부분이 테이블(Table) 테이블 바로 밑부분이 크라운(Crown),중간부분이 거들(Girdle),아랫부분은 파빌리온(Pavillion)이라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광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테이블 크기(Table Size), 크라운 각도(Crown Angle), 크라운 높이(Crown Height), 파빌리온 각도(Pavillion Angle), 파빌리온 깊이(Pavillion Depth) 등 인데다이아몬드의 찬란한 광채가 가지는 비밀은 빛의 반사와, 내부로 들어간 빛의 굴절 현상입니다. 연마가 잘 되어 좋은 컷 등급을 받은 다이아몬드는 매혹적인 세가지 빛의 효과를 보여줍니다.
1. 휘광(Brilliancy)
다이아몬드로 들어간 빛이 내외부로 반사되어 다시 돌아나오는 백생광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동일한 조건의 다이아몬드라면 잘 연마된 높은 등급의 다이아몬드가 블릴리언시가 더 높기 때문에 더 밝게 느껴집니다.
브릴리언시는 테이블, 크라운, 그리고 퍼빌리언의 다양한 조합에 의해 영향을 받는답니다.
2. 파이어(Fire)
크라운을 통해 보이는 무지개광의 강도를 말합니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무지개색으로 나뉘는 거 아시죠.다이아몬드를 통과한 빛이 마치 프리즘처럼 분광효과를 일으켜 무지개색을 보이게 됩니다. 잘 컷팅된 다이아몬드는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색을 뿜어냅니다. 보통 테이블 패싯과 비교하여 크라운 패싯들이 크면 더 좋은 파이어를 보인다고 하네요.
3. 신틸레이션(Scintillation)
다이아몬드를 움직일 때 각 패싯(연마면)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지글지글 거리는 듯한 반짝임을 말합니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는 사람의 손에서 뭔가 반짝거린 그것을 신틸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이상적으로 발산되는 다이아몬드는 커팅시 여러가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는데요,
그 요소는 크게 프로포션과 피니쉬로 나뉩니다.
프로포션(Proportion)은 다이아몬드의 연마비율(테이블사이즈, 크라운각도, 퍼빌리언깊이, 직경, 전체높이 등)이
이상적인 커팅 비율에 얼마나 근접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의 높이와 직경이 1:1로 같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피니쉬는 다시 폴리쉬(Polish)와 시메트리(Symmetry)로 나뉩니다.
폴리쉬는 패싯(연마면)의마무리에 관한 부분으로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 현미경으로 확대시 뿌옇게 보이거나 연마된 결이 남아 있습니다.
시메트리는 대칭성을 말하는데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반듯하게 생겼느냐를 나타냅니다.
프로포션, 폴리쉬, 시메트리에 대해 각각 5단계의 등급,
즉 Excellent - Very Good - Good - Fair - Poor 등급을 매깁니다.
GIA 감정서상 프로포션을 포함한 전체적인 등급을 Cut Grade로 표기하고, 폴리쉬는 Polish, 시메트리는 Symmetry로 나타냅니다.
GIA 감정서상 Cut Grade, Polish, Symmetry 모두 Excellent 등급이면, 시중에서 '트리플 엑설런트'라는 이름을 붙이며
3EX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커팅머신으로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그런데 항상 Excellent 컷으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형태 때문입니다.
왼쪽 다이아몬드는 파빌리온이 짧게,뚱뚱하게 컷팅한 다이아몬드인데,위에서 내려다 볼 때 같은 중량(Carat) 대비 다이아몬드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오른쪽 다이아몬드는 파빌리온이 비율상 긴,홀쭉하게 컷팅한 다이아몬드인데,이물질 등을 피해서 커팅하다보니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이상적인 비율로 커팅되었을 때 어느 방향에서 빛이 들어오더라도 반사 및 굴절이 아름답게 되어 특유의 브릴리언시, 파이어, 신틸레이션을 발산합니다.따라서 다이아몬드를 홀쭉하게 혹은 뚱뚱하게 커팅하거나 대칭이 안맞으면 또는 이물질을 제거하느라 패싯면을 하나 더 만들게 되면 다이아몬드의 반사 및 굴절에 왜곡이 생겨 완벽히 찬란한 광채를 내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그리고 항상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으로 커팅하게 되면 다이아몬드의 중량손실이 큽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다이아몬드의 무게, 즉 캐럿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중량을 희생하면서까지 다이아의 커팅을 고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가령 Cut 등급이 Very Good이고 Carat이 0.99ct인 다이아몬드와 Cut 등급이 Excellent이고 Carat이 1.00ct인 다이아몬드의 가격 차이는 상당합니다.좀 더 이상적인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만들기 위해서 더 연마해서 0.99캐럿의 Excellent 컷 등급을 만드느니 컷 등급은 한 단계 낮은 Very Good으로 하고 1.00캐럿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것이죠.
공신력있는 감정원의(가격높음), D칼라(완전무색), FL(무결점)이라도 커팅 등급이 낮으면 가격만 비쌀뿐 광채가 약합니다.
물론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광채뿐만이 아니라 할지라도 아름답지 않은 다이아몬드, 큐빅보다 빛이 약한 다이아몬드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도 다이아몬드 컷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우선적으로 컷 등급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얼마전까지도 국내에서는 Ideal Cut, Exellent Cut, Very Good, Good 등급이 별 가격차이 없이 거의 같은 시세로 거래되어 왔는데, 요즘에는 가격에 많이 반영되고 있어요.각 감정소마다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등급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요. 등급 기준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 보증서에 Excellent 등급이라고 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다른 감정소에서 재감정을 받으면Very Good 등급이 나올 수도 있어요. 만약 감정원이 GIA나 우신같은 공신력이 있는 곳이라면 그대로 받아 들이시면 됩니다. 우신 감정원의 다이아몬드는 보통 Good 등급부터 유통이 되고 GIA 다이아몬드는 Very Good 이상 Excellent 위주로 수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예물을 하실 때는 Very Good이나Excellent 등급을 고르시길 권해드립니다.
1캐럿 이하 다이아몬드는 관능검사상으로 보이는 브릴리언시, 파이어, 신틸레이션의 아름다움보다는 컷트의 등급만으로 거래가 결정됩니다.하지만 1캐럿 이상에서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의 차이에 따라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한답니다. 여러분은 1캐럿 이하의 다이아몬드를 구매하시더라도 다이아몬드가 주는 전체적인 느낌을 보시고 구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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